[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이미 바디(38·레스터 시티)의 재치 있는 행동이 화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디는 데이비드 웹(49) 심판이 뇌진탕으로 의심되는 부상을 입자 직접 경기를 멈췄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레스터는 3일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이하 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디와 조던 아이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 지은 상황인지라 동기부여가 뚜렷한 경기는 아니었으나 흔히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전반 중반 아이유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웹과 크게 부딪혔고, 머리를 가격 당한 웹은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때 바디가 달려와 웹의 손에 쥐어진 휘슬을 빼앗아 들었고, 이를 불어 경기를 멈췄다. 다행히도 웹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경기는 샘 배럿 대기심이 대신 관장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바디는 PL 역사상 주심 휘슬을 불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기적의 아이콘' 바디는 올여름 레스터와 계약이 만료돼 13년간 동행을 마무리한다. 2012년 여름 플릿우드 타운을 떠나 레스터에 합류한 바디는 2015/16 PL 우승, 2019/20 PL 득점왕,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등 숱한 영광을 함께하며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레스터는 지난달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역대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바디가 홈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의 마지막 홈경기는 오는 18일 입스위치 타운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디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레스터에서 정말 오래 뛴 만큼 결정하기 힘들었다. 레스터는 나의 인생 13년을 바친 두 번째 집"이라며 "도시, 구단, 사람 모두 나의 가족에게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이른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스터 시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디는 데이비드 웹(49) 심판이 뇌진탕으로 의심되는 부상을 입자 직접 경기를 멈췄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레스터는 3일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이하 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디와 조던 아이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 지은 상황인지라 동기부여가 뚜렷한 경기는 아니었으나 흔히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전반 중반 아이유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웹과 크게 부딪혔고, 머리를 가격 당한 웹은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때 바디가 달려와 웹의 손에 쥐어진 휘슬을 빼앗아 들었고, 이를 불어 경기를 멈췄다. 다행히도 웹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경기는 샘 배럿 대기심이 대신 관장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바디는 PL 역사상 주심 휘슬을 불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기적의 아이콘' 바디는 올여름 레스터와 계약이 만료돼 13년간 동행을 마무리한다. 2012년 여름 플릿우드 타운을 떠나 레스터에 합류한 바디는 2015/16 PL 우승, 2019/20 PL 득점왕,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등 숱한 영광을 함께하며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레스터는 지난달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역대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바디가 홈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의 마지막 홈경기는 오는 18일 입스위치 타운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디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레스터에서 정말 오래 뛴 만큼 결정하기 힘들었다. 레스터는 나의 인생 13년을 바친 두 번째 집"이라며 "도시, 구단, 사람 모두 나의 가족에게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이른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스터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