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 레알 마드리드 아닌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했다고?''
입력 : 2025.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베컴은 레알의 '갈락티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수려한 외모와 그에 버금가는 엄청났던 실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베컴은 2003년 8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레알에서 몸담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의 레알 통산 기록은 159경기 20골 51도움. 한 시대를 풍미한 베컴을 떠올리면 당연지사 흰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연상된다.

자칫했으면 레알에서 뛰는 베컴을 못 봤을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 매체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레알 입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난 항상 레알 소속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미있는 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바르셀로나로 보내려고 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베컴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었다. 당시 새로 선출된 지 얼마 안 된 주안 라포르타 회장은 베컴을 데려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 운동을 벌였고, 라포르타 회장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호언장담' 할 정도였다.

휴가 중 해당 소식을 접한 베컴은 전화를 통해 바르셀로나행을 거절했다. 그때를 회상한 베컴은 "나를 팔려고 한다면 내가 갈 팀은 레알뿐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레알은 어릴 적부터 베컴의 '드림클럽'이었다. "맨유를 떠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지만, 만약 떠난다면 레알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통의 전화로 모든 것은 일사천리에 진행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3,500만 유로(약 551억 원)에 이적이 성사됐다. 베컴은 "바르셀로나는 긴급히 이적을 철회해야 했고, 하루 반만에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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