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포옹…''李 대통령 되는데 최선''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을 유세 현장에서 만나 "이분이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 선거 유세 현장에서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를 하려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을 박수로 환영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유세 무대로 위로 올라 이 후보와 포옹했다. 김 의원은 "진보·보수,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일을 안 하는 것"이라며 "일해서 국민에게 도움을 드리고 신뢰받는 것을 하기 싫으니까 진영을 나눠서 보호받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은 국민을 주인이 아니라 도구로 보는 것"이라며 "정말 깊이 생각했는데 이 후보가 가치와 기능 측면에서 보수의 역할을 할 것 같다. (이 후보는) 안정적으로 질서를 지키고 공정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실천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보의 기능으로 봐도 지금 세상이 바뀌는 가운데 어떻게 중심을 잡고 (신산업을) 개척할지 고민해 정책을 낸다"며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진보주의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길 바란다. 지금까지는 정상과 비정상이 경쟁했다"며 "자기들이 하겠다고 했던 것도 우리가 하면 반대한다. 3년간 그들이 한 게 야당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들어서 새 길을 만드는 것인데 시기, 질투해서 그런지 무조건 반대한다"며 "이제는 비상식은 비상식 영역으로 밀어내고 상식 영역에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게 해야 한다. 그 출발이 (대선일인) 6월3일"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전북은 동학혁명 발상지"라며 "동학혁명의 근본 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도 동학혁명은 당시 미완 혁명으로 끝났으나 그 정신은 살아남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촛불 혁명으로, 빛의 혁명으로 살아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정신을 잊지 말아야겠다"며 "사람이 하늘처럼 존중받고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받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을 열어가는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충분히, 그리고 치열하게 처절하게 준비했다"며 "성남시를 똑같은 조건에서 전혀 다른 도시로 바꿨듯이, 경기도를 전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도로 만든 것처럼, 계파정치에 갈라지고 찢어지던 민주당을 당원과 국민 중심의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도 확실하게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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