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사' 새로쓴 이강인, 파리생제르맹과 결별 임박?… “대대적 정리 속 방출 후보 포함”
입력 : 202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강인이 시즌 종료 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최종전 34라운드에서 AJ 오세르를 3-1로 꺾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던 PSG는 최종 성적 26승 6무 2패(승점 84)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이날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개인 SNS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게재하며 팀의 우승을 자축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그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유럽 5대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강인이 PSG의 방출 대상에 포함됐다는 현지 소식이 나오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프랑스 매체 알레즈 파리는 19일 “PSG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정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몇 주 내로 일부 선수들을 내보낼 계획이며, 이 가운데 팬들을 놀라게 할 만한 이름도 포함돼 있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전면 개편보다는 선택적이고 활발한 선수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구단에 방출을 원하는 선수 명단을 전달했으며, PSG는 이미 랑달 콜로 무아니(유벤투스), 마르코 아센시오(애스턴 빌라), 밀란 슈크리니아르(페네르바흐체), 헤나투 산체스(SL 벤피카), 카를로스 솔레르(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주장 마르키뉴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올 시즌 중 장기 결장과 함께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이강인도 방출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 중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적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3월 “PSG와 이강인이 이번 여름 결별하기로 합의했으며,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레퀴프’ 또한 지난 3일 “PSG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일부 선수 정리를 고려 중이며, 이강인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의 합류, 포지션 중복 문제 등으로 인해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리버풀전(1차전), 8강 애스턴 빌라전(1·2차전), 4강 아스널전(1·2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이처럼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외면받았다.

PSG는 여전히 강팀이며 많은 트로피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지만, 이강인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는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7일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시도를 준비 중이다. 1월 협상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PSG의 미드필더를 영입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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