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슈와버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173km 총알타구 '쾅' 오타니, 시즌 17호 홈런→ML 단독 선두 등극
입력 : 202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 솔로포를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파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0-7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때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10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무키 베츠의 솔로포(시즌 7호)로 겨우 1점을 만회했다.

6회 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스위퍼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들자 오타니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시속 107.4마일(약 172.8km)로 389피트(약 118.6m)를 날아간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16홈런)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1위(15홈런)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는 2개로 벌렸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뒤 베츠가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 올려 1점을 더 추격했다.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수비와 마운드 붕괴로 분위기를 내준 다저스는 7회까지 3-7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