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중국과 A매치 경기 치르기 싫어!'...''경제적, 상업적 목표가 아닌 더 높은 수준의 팀과 대결 원해'''→세계 최강 다운 의지
입력 : 202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가히 세계 최강다운 각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맞대결을 꺼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20일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들은 중국과 A매치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이들은 10월 중국을 방문해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첫 상대는 중국이다. 두 번째는 한국, 일본, 러시아 가운데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세계적인 강호와 싸우길 원한다. 경제적, 상업적 목표가 아닌 더 높은 수준의 팀과 대결을 원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협회는 이를 간과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알렸다.



아르헨티나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3년 6월 베이징에서 호주와 중립 경기로 친선전을 한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중국 시장은 최고 수준의 축구 경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 아시아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팀의 전력을 점검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슈팅 차이나'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 역시 별다른 부상 이슈가 없다면 중국 원정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는 두 팀 간의 전력 차이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94위로 무려 93계단 차이가 난다.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처해 있다. 중국 대표팀이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는 큰 의문이다. 지난해 9월 일본에 0-7로 대패한 전례를 고려할 때, 사상 최악의 패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에 속해 2승 6패(승점 6),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4차 예선 플레오프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려야 한다. C조에선 일본(승점 20)이 일찍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2위 호주(승점 20),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 4위 인도네시아(승점 9), 5위 바레인(승점 6), 6위 중국이 경합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모두 이겨도 1, 2위 진입이 불가능하다. 조 3, 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을 노려야 하는 현실이다. 중국의 운명을 결정할 2연전은 6월 5일 인도네시아(9차전), 10일 바레인(10차전)과의 경기다. 다만 중국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한들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일본이 10차전에서 반드시 인도네시아를 잡아야 이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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