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침내 '1,157억' 투자해 쿠냐 영입 ''5년 계약+등번호 10번''
입력 : 202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를 품에 얻는 데 성공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냐가 맨유로 이적한다. 모든 관련 당사자 간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쿠냐는 2030년 6월까지의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에 서명할 예정이며, 이적료는 6,250만 파운드(약 1,157억 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분할 지급 방식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 공식적인 절차 및 계약서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으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자신의 시그니처 코멘트 'HERE WE GO!'도 잊지 않았다.

같은 날 공신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벤 제이콥스 기자 역시 "쿠냐가 맨유와 5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등번호 10번을 달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맨유는 '숙원사업' 격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성공했다. 쿠냐는 1999생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로 이적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물이었다. 특히 유연한 드리블을 통한 파괴적인 라인 돌파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전술의 이해도와 연계 플레이까지 능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만 소화하는 것이 아닌 왼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겸임할 수 있는 전천후 플레이어다. 이러한 점은 후벵 아모링 감독의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3-4-2-1 포메이션 전술에서 안성맞춤인 인재다.


때문에 맨유는 올 시즌 쿠냐를 품기 위해 혈안이 됐었다. 주요 원인 중 한 가지는 기존 선수들의 득점력 부재.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최악의 부진을 물론 두 선수 합쳐 20골도 생산해 내지 못했다. 반면 쿠냐는 36경기 17골 6도움을 작렬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쿠냐 역시 맨유 이적의 바랬다. 자신의 분전하고 있음에도 소속팀 울버햄튼은 PL에서 16위(12승 6무 20패·승점 42)라는 다소 초라한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그 역시 지난 3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쿠냐의 계약이 울버햄튼과의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7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따라서 계약이 6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선수 등록 기간 내에 서둘러 완료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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