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넘기고 또 넘겼다. 그것도 팀이 꼭 필요로 하던 순간에 모든 점수를 홈런으로 뽑아냈다. 삼성 라이온즈 '복덩이' 르윈 디아즈가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원태인의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디아즈의 원맨쇼를 앞세운 삼성은 KIA를 3-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첫 타석부터 디아즈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회 초 김도영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당한 삼성은 김성윤이 중전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KIA 선발 윤영철의 초구 139km/h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 이어졌다. 디아즈는 4회 1루수 땅볼, 6회 삼진으로 침묵했다. 2-1로 리드하던 삼성은 7회 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정현이 김태군에게 솔로포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디아즈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조상우의 초구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바깥쪽을 파고들자 강하게 밀어 쳤다. 타구는 라이온즈파크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이 됐고,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디아즈의 시즌 20호 홈런.
경기 후 디아즈는 삼성 구단 유튜브 채널 'LionsTV'와 인터뷰를 통해 "초구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다면 그 공을 치자고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다"라며 "출루를 목적으로 둔 타석이었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끝내기 홈런의 비결을 털어놨다.

지난해 8월 루벤 카디네스(현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선수로 총액 17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디아즈는 남은 정규시즌 29경기서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OPS 0.849를 기록하며 삼성의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디아즈는 가을야구에서 '크레이지 모드'로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OPS 1.446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경기 타율 0.350 2홈런 4타점 OPS 1.031로 '빅게임 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포스트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디아즈는 총액 8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고 KBO리그서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시즌 초반 한때 주춤했던 디아즈는 4월 말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거포가 됐다. 25일까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0홈런 58타점 OPS 1.008로 홈런과 타점, 장타율(0.654)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16개)이 최근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음에도 여전히 격차가 있다.
디아즈는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NPB), 대만 프로야구(CPBL) 등 세계 프로야구 리그를 둘러봐도 가장 홈런 수가 많다. 25일 나란히 대포를 가동한 MLB 홈런 공동 1위(18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2개가 더 많다. NPB는 한신 타이거스의 사토 테루아키(12홈런), CPBL은 타이강 호크스의 스티븐 모야(11홈런)가 각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삼성이 치른 53경기에 모두 출전한 디아즈의 홈런 페이스를 144경기로 환산하면 약 54.3홈런이 나온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50홈런은 이승엽(1999년 54홈런, 2003년 56홈런), 심정수(2003년 53홈런), 박병호(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 단 3명만이 달성했다. 만약 디아즈가 50홈런의 벽을 넘으면 역대 4번째 주인공이 된다.
50홈런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노려볼만한 기록이 있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48홈런)가 세운 삼성 구단과 KBO리그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디아즈가 49홈런만 달성하더라고 10년 만에 새 역사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디아즈는 "40개, 50개 어떤 숫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냥 최대한 많은 경기를 건강하게 뛰려 하고 있다. 이 순간 자체가 감사하다"라며 홈런 기록에 대한 욕심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과연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한 디아즈가 나바로를 넘어 삼성 역사상 최고의 거포 외인으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원태인의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디아즈의 원맨쇼를 앞세운 삼성은 KIA를 3-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첫 타석부터 디아즈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회 초 김도영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당한 삼성은 김성윤이 중전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KIA 선발 윤영철의 초구 139km/h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 이어졌다. 디아즈는 4회 1루수 땅볼, 6회 삼진으로 침묵했다. 2-1로 리드하던 삼성은 7회 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정현이 김태군에게 솔로포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디아즈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조상우의 초구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바깥쪽을 파고들자 강하게 밀어 쳤다. 타구는 라이온즈파크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이 됐고,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디아즈의 시즌 20호 홈런.
경기 후 디아즈는 삼성 구단 유튜브 채널 'LionsTV'와 인터뷰를 통해 "초구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다면 그 공을 치자고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다"라며 "출루를 목적으로 둔 타석이었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끝내기 홈런의 비결을 털어놨다.

지난해 8월 루벤 카디네스(현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선수로 총액 17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디아즈는 남은 정규시즌 29경기서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OPS 0.849를 기록하며 삼성의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디아즈는 가을야구에서 '크레이지 모드'로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OPS 1.446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경기 타율 0.350 2홈런 4타점 OPS 1.031로 '빅게임 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포스트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디아즈는 총액 8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고 KBO리그서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시즌 초반 한때 주춤했던 디아즈는 4월 말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거포가 됐다. 25일까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0홈런 58타점 OPS 1.008로 홈런과 타점, 장타율(0.654)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16개)이 최근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음에도 여전히 격차가 있다.
디아즈는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NPB), 대만 프로야구(CPBL) 등 세계 프로야구 리그를 둘러봐도 가장 홈런 수가 많다. 25일 나란히 대포를 가동한 MLB 홈런 공동 1위(18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2개가 더 많다. NPB는 한신 타이거스의 사토 테루아키(12홈런), CPBL은 타이강 호크스의 스티븐 모야(11홈런)가 각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삼성이 치른 53경기에 모두 출전한 디아즈의 홈런 페이스를 144경기로 환산하면 약 54.3홈런이 나온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50홈런은 이승엽(1999년 54홈런, 2003년 56홈런), 심정수(2003년 53홈런), 박병호(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 단 3명만이 달성했다. 만약 디아즈가 50홈런의 벽을 넘으면 역대 4번째 주인공이 된다.
50홈런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노려볼만한 기록이 있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48홈런)가 세운 삼성 구단과 KBO리그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디아즈가 49홈런만 달성하더라고 10년 만에 새 역사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디아즈는 "40개, 50개 어떤 숫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냥 최대한 많은 경기를 건강하게 뛰려 하고 있다. 이 순간 자체가 감사하다"라며 홈런 기록에 대한 욕심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과연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한 디아즈가 나바로를 넘어 삼성 역사상 최고의 거포 외인으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