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버밍엄 시티가 대한민국 출신 수비수 이명재(32)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는 백승호(28, 이상 버밍엄)와 한 팀에서 뛰게 되며, 2024-2025시즌 종료까지 버밍엄에서 활약한다.
버밍엄 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명재는 최근까지 K리그1 울산 HD에서 활약했으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16번을 달고 버밍엄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7경기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진에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버밍엄이 영입한 세 번째 선수로, 앞서 그랜트 핸리와 키어런 도웰이 팀에 합류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명재를 블루스 가족으로 환영한다"라며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명재는 홍익대학교에서 성장했다. 2014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10년 가까이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2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울산 소속으로 뛰는 동안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와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으나, 울산으로 복귀한 후 다시 주전 자리를 굳혔다.
특히, 2022년, 2023년, 2024년 K리그1 3연패에 기여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시즌(2024)에는 K리그1 베스트 XI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버밍엄은 "이명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툴롱컵에서 U-20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며, 2023년 3월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버밍엄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활약하고 있으며, 이명재는 백승호와 함께 K리그 출신 듀오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은 또한 "이명재는 장기 부상을 당한 리 뷰캐넌의 대체자로 합류했으며,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