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트레이드 유력' 아데토쿤보, 레이커스 향하나? 美 유력 기자 ''충분히 가능한 일''... 돈치치·르브론과 초호화 BIG3 구성?
입력 : 202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다가오는 오프시즌 모든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행선지로 의외의 팀이 등장했다.

정규 시즌 MVP를 두 차례 수상한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는 공수 양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4분 출전해 30.4득점, 11.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밀워키 한 팀에서만 활약해온 '원 클럽 맨'으로,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21년에는 팀을 NBA 챔피언으로 이끌며 밀워키 역사에 길이 남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는 팀의 성적 부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를 5위로 마감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12일(한국시간), ESPN 소속이자 NBA 소식에 정통한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 확고한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아데토쿤보가 커리어 최초로 밀워키 잔류와 타 팀 이적을 두고 열린 자세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그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신력 높은 샤라니아 기자의 발언인 만큼, 이는 단순한 고민을 넘어 아데토쿤보 본인이 실제로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아데토쿤보의 행선지로 여러 구단을 언급하고 있다. 풍부한 드래프트 픽과 유망한 자산을 보유한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이 대표적인 후보로 거론된다.


그런 가운데, 자산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LA 레이커스가 이례적으로 유력한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같은 날 ESPN의 간판 기자 브라이언 윈드호르스트는 ESPN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레이커스가 제안을 할 수 있느냐고? 물론 가능하다. 아데토쿤보가 ‘나는 레이커스로밖에 가지 않겠다’고 말할 수도 있느냐고? 그것도 가능하다.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트레이드 성사는 충분히 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다.


윈드호르스트의 분석은 다소 의외로 보일 수 있지만,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밀워키가 아데토쿤보를 트레이드할 경우 최대한 많은 자산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지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특정 팀을 직접 지목해 요청하는 상황이라면 이를 무시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배팅업체 '보바다'가 공개한 아데토쿤보의 차기 행선지 배당률에서 LA 레이커스는 3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트레이드 패키지의 현실적 가능성보다는 아데토쿤보가 레이커스를 원하는 시나리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당시 현지 매체들도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자산이 부족해 1순위 후보는 아니지만, 아데토쿤보의 레이커스 유니폼 착용 가능성 자체가 높은 관심을 모았다”며 “패키지 구성은 어렵겠지만, 그가 특정 팀으로의 이적을 강하게 요청할 경우 레이커스가 지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데토쿤보가 밀워키를 떠나는 이유가 '우승'을 위해서임을 감안한다면 리빌딩이 필요한 팀들 보다는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가 존재하는 레이커스로 향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레이커스도 완전히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급성장한 오스틴 리브스를 비롯해, 유망주인 달튼 크넥트와 루이 하치무라 등 밀워키가 관심을 가질 만한 자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다만 윈드호르스트는 어디까지나 레이커스가 매력적인 행선지일 뿐, 현실적인 1순위 후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산 측면에서 보면 레이커스나 닉스가 상위 다섯~여섯 팀 안에 들 만한 패키지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아데토쿤보가 발언권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의사는 거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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