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대박' 조짐...전민재 멀티히트 활약으로 1군 복귀 고삐→'부상 복귀' 윤성빈은 3이닝 6K 퍼펙트 피칭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26)가 두 번째 부상 복귀전서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수 윤성빈(26)도 퍼펙트 피칭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전민재는 14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 7회 초 헤드샷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전민재는 검진 결과 가벼운 찰과상 및 우측 안구 전방 내 출혈로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바로 다음 날(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헤드샷을 맞기 전까지 시즌 타율 0.387을 기록하며 리그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충분한 휴식 및 기술 훈련을 마친 전민재는 지난 13일 퓨처스리그에서 약 2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5번의 타석에서 안타 없이 2삼진으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전 점검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전민재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조이현의 초구를 공략해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 2-0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전민재는 6회와 8회 이어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수비에서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유격수 자릴 지켰다.

5회 초 박재엽의 스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롯데는 9회 초 조세진과 박재엽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말 1득점에 그쳤던 KT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이승준의 희생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타자 오서진의 땅볼 타구에 1루 주자였던 김병준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경기는 8-2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윤성빈은 3이닝을 피안타, 4사구 없이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총투구수 47구 중 32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과감하게 존을 공략했다. 4월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17⅓이닝 2실점)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며 1군 콜업을 목전에 뒀던 윤성빈은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인해 2주가량의 휴식기를 가졌다.

윤성빈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욱은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준용은 전날(13일) 경기에 이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8회와 9회는 이영재(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구승민(2피안타 1볼넷 1실점)이 맡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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