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원주=이원희 기자]
믿을 수 없는 안양 정관장의 기적이다. 함께 이뤄낸 성과이지만 정관장의 포워드 한승희(27) 역할도 중요했다.
정관장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최종전 원주 DB와 원정 맞대결에서 78-67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려 있는 단두대 매치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6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 정관장이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6강 진입. 시즌 초만 해도 정관장이 이를 달성하리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정관장의 성적은 8승23패, 리그 최하위(10위)였다. 10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까지 경험했다. 시즌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정관장은 힘을 냈다. 여러 영입을 통해 변화를 준 정관장은 보란 듯이 연승을 거듭했고,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DB와 치열한 6강 경쟁을 벌였다. 결국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캡틴' 박지훈을 비롯해 디온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러나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자기 역할을 120% 이상 해준 한승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정관장은 '대표팀 빅맨' 김종규를 트레이드 영입했지만, 부상 중이어서 크게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승희가 궂은일을 해냈다. 올 시즌 44경기 평균 18분21초를 뛰고, 평균 득점 6.3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적의 발판을 마련해준 선수다.
또 이번 DB전에서도 한승희는 결정적인 득점포를 터뜨려 승리를 안겼다. 1쿼터부터 DB가 치고 나가자 한승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44-49로 뒤져 있을 때 추격 3점슛을 꽂아 넣은 것도 한승희였다. 또 한승희는 4쿼터 2분59초 결정적인 득점까지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정관장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한승희도 승리를 예감했는지 미친 듯이 포효했다.
이날 한승희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 5리바운드, 3스틸을 올렸다. 마지막까지 제 몫을 해냈다.
캡틴도 한승희의 활약을 대견해 했다. 박지훈은 "한승희가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잘 준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한승희가 상 하나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팀원 모두가 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아니, 그 이상을 해준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진심을 꺼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차례 한승희의 폭풍성장을 놀라워하며 칭찬을 보낸 바 있다.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다. 김상식 감독은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을 막기 위해 한승희를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원주=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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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한승희. /사진=KBL 제공 |
정관장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최종전 원주 DB와 원정 맞대결에서 78-67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려 있는 단두대 매치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6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 정관장이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6강 진입. 시즌 초만 해도 정관장이 이를 달성하리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정관장의 성적은 8승23패, 리그 최하위(10위)였다. 10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까지 경험했다. 시즌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정관장은 힘을 냈다. 여러 영입을 통해 변화를 준 정관장은 보란 듯이 연승을 거듭했고,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DB와 치열한 6강 경쟁을 벌였다. 결국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캡틴' 박지훈을 비롯해 디온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러나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자기 역할을 120% 이상 해준 한승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정관장은 '대표팀 빅맨' 김종규를 트레이드 영입했지만, 부상 중이어서 크게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승희가 궂은일을 해냈다. 올 시즌 44경기 평균 18분21초를 뛰고, 평균 득점 6.3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적의 발판을 마련해준 선수다.
또 이번 DB전에서도 한승희는 결정적인 득점포를 터뜨려 승리를 안겼다. 1쿼터부터 DB가 치고 나가자 한승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44-49로 뒤져 있을 때 추격 3점슛을 꽂아 넣은 것도 한승희였다. 또 한승희는 4쿼터 2분59초 결정적인 득점까지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정관장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한승희도 승리를 예감했는지 미친 듯이 포효했다.
이날 한승희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 5리바운드, 3스틸을 올렸다. 마지막까지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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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왼쪽). /사진=KBL 제공 |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차례 한승희의 폭풍성장을 놀라워하며 칭찬을 보낸 바 있다.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다. 김상식 감독은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을 막기 위해 한승희를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원주=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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