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빼빼로데이? 아니죠! 고구마데이~ 맞습니다!
입력 : 2012.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로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이에게 과자를 선물하는 날이다. 상업화 논란이 있다. 하지만 포항스틸러스는 이 날을 다르게 승화시킨다.

포항은 오는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될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에 맞춰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틸야드를 찾는 축구팬들에게 ‘황카카’ 황진성이 사비를 털어 준비한 고구마맛탕을 준비했다.

포항은 올 시즌 중반부터 ‘감사 나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해 좋은 에너지를 나누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실제로 포항 선수들은 송라클럽하우스에 '좋은 말 고구마'와 '나쁜 말 고구마'를 마련하고 긍정적인 말의 효과를 직접 실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FA컵 우승까지 일궜다.

‘긍정 고구마’의 힘을 경험한 포항은 상업적인 ‘빼빼로데이’를 대신해 긍정의 에너지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구마맛탕을 팬들에게 선사하기로 했다. 더군다나 이 날은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농업인의 날'이다. 황진성은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포항 지역 농민들이 재배한 고구마를 직접 구입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포항은 다양한 경품으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하프 타임 이벤트로 승용차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팬들에게 응원 도구 5,000개와 간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식사 교환권, 영화 관람권 등 팬들을 위한 총 17개 품목 64종류의 다양한 경품도 제주전을 찾는 팬들에게 나눠준다. 스틸야드가 만석이 되면 점퍼 100벌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더불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학생은 11월 11일 제주전 경기 당일 입장 게이트에서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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