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미디어데이] ‘소통과 공감’ 2013 K리그 클래식, 화려한 시작
입력 : 2013.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2013년 K리그 클래식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소통과 공감 중심의 ‘토크 어바웃 K리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됐다.

K리그 클래식의 14개 구단들은 3월 2일 대망의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자의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전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시리그 조별예선에 참여한 수원 블루윙즈의 서정원 감독은 귀국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K리그 30년사 영상을 시작으로 SBS ESPN 장지현 해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는 “지난 1993년 출범한 K리그가 30주년을 맞이했고 승강제 등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한 해다. 축구가 1등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말을 건냈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의 김병지가 축구 헌장을 선서했다. 팬들을 위한 축구와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축구인 들이 노력하자는 의미였다.

14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이번 시즌 목표와 함께 활약을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전북 현대는 리그 2연패와 함께 ACL 우승을 목표로 잡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블루윙즈는 리그 정상탈환을 목표로 정했다. 중위권으로 예상되는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은 ACL 진출을 목표로 했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강원 FC의 목표인 강등 탈출이었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에서 14개 구단의 감독들과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각 구단의 감독들과 선수들이 팬들의 질문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고 기발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서울과 포항의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를 향해 덕담도 주고받았지만 날카로운 창끝을 겨누기도 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외국인 용병이 없는데 우리는 좋은 용병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지난 시즌 0-5 대패를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서울 원정 징크스가 있는데 반드시 승리해 이번 시즌을 기분 좋게 승리하고 싶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천수도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된다. 감회가 새롭고 오랜 기간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주전 경쟁도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있고 감독님이 필요로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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