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김태형 기자= 올 시즌 첫 성남 일화와 수원 블루윙즈의 라이벌전인 ‘마계대전’의 주인공은 서정진이었다.

수원은 3일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서정진의 선제골과 조동건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서정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맨 오브 매치로도 선정된 서정진은 “지난 센트럴 코스트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못 보여줬는데 개막전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팀이 이겨서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서정진은 성남의 측면을 수시로 괴롭혔다. 그는 “성남은 신체조건이 앞서는 팀이라 걱정이 됐지만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살아난 경기력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수원의 키워드는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다. 서정진은 “작년에 팀 색깔이 뚜렷하지 않았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서정원 감독님이 원하는 공격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끼리 소통을 많이 했다. 이것이 주효했다”며 팀이 새로운 축구에 안착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정진은 “경기장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 그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서정원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