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황선홍 감독, “이길 경기 못 이겨 16강 실패”
입력 : 2013.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길 경기를 놓친 것을 16강 실패의 원인으로 보았다.

포항은 30일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ACL G조 최종전을 치렀고 1-1로 비겼다. 1승 4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3위가 돼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차지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많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우리가 이길 경기를 못 잡은 것이 컸다. 분요드코르 원정경기 2-2 무승부와 히로시마 홈경기 1-1 무승부가 마지막까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두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많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 2년 연속 16강 실패의 원인은?
작년에는 조직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회를 치러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열심히 준비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이길 경기를 못 잡은 것이 컸다. 분요드코르 원정경기 2-2 무승부와 히로시마 홈경기 1-1 무승부가 마지막까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

- 2년 연속 실패라 아쉬움이 더할 건데?
포항 부임하고 ACL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2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많이 아쉽다. 나에 대한 부족함도 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

-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쉬움은?
나는 괜찮지만 선수들은 아마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사실 올해 시즌을 하면서 득점 할 수 있을 때 못했고 앞으로 그럴 수도 있다. 난 감수하고 있지만 선수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면 더 수월하게 풀어갈 것이다. 문제가 계속 발생할 소지가 있다. 시즌 초반부터 감안했다. ACL 탈락을 했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 같이 어우러져서 한 것에 감사하고 성적에 관계없이 그 마음을 유지해서 열정적으로 축구를 한다면 만족한다.

- 앞으로 K리그 클래식은 어떻게 임할 것인가?
ACL의 아쉬움을 K리그 클래식에서 달래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나 아쉬움 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 부상 선수들이 발생했는데?
고무열은 전반 초반 부상을 당했다. 신화용, 황지수까지 다 부상이다. 걱정스럽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당장 성남과 경기하는데 이명주가 경고누적으로 못 나간다. 황지수가 못 나가게 되면 미드필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 ACL이 K리그가 주도를 하다 거액을 투자하는 팀들로 중심이 바뀌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전적으로 공감한다 중국팀, 일본팀과 경기했다. 일본은 항상 경쟁력 있다. 아랍도 마찬가지지만 생각해야 할 팀이 중국이다. 중국 현지에 가서 프로 경기도 봤지만 우리가 아시아 최고라고 자부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많다. 주변 국가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K리그 팀들이 준비를 잘해야 아시아 무대에서 정상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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