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용병 4총사, '짬뽕' 맛에 푹 빠져
입력 : 2013.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짬뽕이 좋아!"

경남 FC 외국인 선수 4총사가 짬뽕의 맛에 눈을 떴다.

'세르비아 트리오' 보산치치, 스레텐, 부발로는 물론 호주에서 날아온 루크까지 경남의 외국인 용병 멤버는 하나 같이 한국형 중국 음식의 대표격인 짬뽕에 매료돼 있다.

경남의 홈 구장인 창원시 축구센터 인근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은 짬뽕이 맛있기로 소문나 있다. 지난 2월 경남에 새롭게 둥지를 튼 세르비아 출신 용병들은 안종복 대표와 이 중국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짬뽕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함안의 숙소를 사용 중인 선수들이 훈련이나 외출 등으로 창원시를 찾을 때면 어김없이 이 중국 음식점을 들러 짬뽕을 먹는 것을 알게 되면서 외국인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짬뽕 외출'에 동행하게 됐다.

"짬뽕의 매운 국물 맛에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였다"는 스레텐은 "처음에는 연신 물을 마셔야 할 만큼 매운 맛에 고통스러워 했지만 차츰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빠져 들게 됐다"고 그 맛을 묘사했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매운 짬뽕 맛에 길들여진 루크는 이젠 "시원하다"라고까지 이야기 하며 한국 입맛이 됐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음식점의 사장은 아예 경남의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 조금 덜 맵게 짬뽕을 만들어 내는 '용병용 짬뽕'을 따로 만들 정도다. 중국 음식점 한 켠에서 붉어진 얼굴로 연신 땀을 닦아 가면서 짬뽕을 ‘흡입’하는 이방인의 모습은 창원 시민들에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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