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당’ 이용수 교수, KFA 미래전략기획단장 취임
입력 : 2013.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국제 경쟁력 제고, 축구 저변 확대 및 인프라 구축,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체계 구축 등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축구야당 출신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의 협회 진입이다.

KFA는 14일 조직개편을 확정, 발표했다. 이중 핵심 부분은 핵심 정책과제를 수행할 회장 직속의 ‘미래전략 기획단’의 신설이다. 미래전략 기획단은 축구산업 시장의 확대, 주말리그 개선방안, 협회 가맹단체들의 자생력 제고, 대의원 선거제도 개선 등의 주요 현안을 연구하고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설됐다.

눈에 띄는 점은 단장에 이용수 세종대 교수를 선임한 것이다. 이용수 교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역임했지만 이후 주류에 반하는 입장에 섰다. 지난 1월 협회장 선거 당시에는 야당 후보인 허승표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 이용수 교수의 선임은 정몽규 회장이 공약 중 하나인 축구계 대화합 및 유능한 인재라면 주류, 비주류에 관계 없이 함께 하겠다는 포용 정책의 결과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곽영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조직의 윤리의식 및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전략 기획단 단장으로 영입했다. 곽영진 전 차관은 KFA의 윤리 및 관련 제도 개선 담당 부회장으로도 내정됐다.

이밖에 KFA는 연공서열 파괴, 능력 있고 젊은 인재를 팀장으로 발탁하여 조직의 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극대화했다. 또한 기능별로 유사, 중복 부서를 통폐합하여 기존 8국 1센터 1실 체제에서 1기획단 4실(경기운영실, 기술교육실, 대외사업실, 경영지원실)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였다.

사무총장, 사무차장 직제를 폐지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 및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무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결재라인을 기존의 6~7단계에서 3단계(팀장-실장-전무이사)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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