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공격수’ 라데, 17년 만에 스틸야드 선다
입력 : 2013.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힌 라데 보그다노비치(43)가 17년 만에 구슬땀을 흘렸던 포항스틸야드의 잔디를 밟는다.

라데는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포항 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인물로 선정됐다. 헌액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포항-대구전이 열리는 스틸야드를 방문한다.

라데는 1992년부터 1996년까지 5년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맹활약했다. 5년간 147경기에 나서 55골 35도움을 기록했다. 1996년에는 13골 16도움으로 K리그 최초 한 시즌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특히 황선홍 현 포항 감독과의 콤비 플레이는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날 포항은 라데를 비롯해서 40년간 포항을 빛낸 13인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 13인은 박태준, 한홍기, 이회택, 공문배, 이영상, 최순호, 박경훈, 홍명보, 황선홍, 이흥실, 박태하, 라데, 김기동이다.

포항은 이외에도 40년 동안 포항을 거쳐간 수많은 레전드 중에 역대감독, 창단멤버, 포항에서 배출한 국가대표 등 40여명의 감독, 선수들을 초청한다.

경기 당일 북문광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대구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레전드 대표와 포항스틸러스 U-16 선수, 포항 전자여고 선수들과의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각기 다른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하나의 유니폼을 입고 한 팀으로 뛰는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청암존을 선포해 포항제철 축구단 창설,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건립, 최초의 클럽하우스 건립 등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한 포항 초대 구단주 고(故)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는 시간도 갖는다. 스틸야드 E석(본부석 맞은편)을 ‘청암석’이라고 명명키로 하였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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