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트리오가 갖는 '수원'의 의미는?
입력 : 2013.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정성래 기자= 수원 삼성의 신인 선수들인 김대경(22)·추평강(23)·권창훈(19)이 '수원'이란 이름이 갖는 의미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밝혔다.

김대경·추평강·권창훈은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수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느낌과 데뷔전에서의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대경은 당돌했다. 그는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센트럴 코스트전에서 데뷔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교체 투입되어 30분 정도 뛰었다.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경기를 뛰면서 '수원이라는 팀의 일원이 됐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나게 경기에 임했다"며 긴장보다는 즐거움이 앞섰다고 전했다.

그는 수원에서 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경은 "수원은 명문 구단이다.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수원 선수라는 자부심을 항상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원의 의미를 '자부심'으로 정의했다.

추평강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라며 수원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수원에 입단하며 '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를 언제쯤 밟아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홈 경기를 뛰었다. 수원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자신이 수원에서 데뷔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추평강은 "앞으로 들뜬 마음을 정리하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팀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창훈은 '경쟁'을 꼽았다. 그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서 데뷔했다. 졌지만 값진 경헙이었다. 데뷔전을 통해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데뷔전 패배가 K리그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권창훈은 "훈련에서 컨디션이 좋아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훈련의 매 순간이 경쟁이다. 경쟁 속에서 사는 것이 힘들지만, 앞으로 단점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수원은 김두현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소속팀에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한 플레이를 펼치며 서정원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수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수원삼성 블루윙즈,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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