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메스 들었다… “최인영∙김현수 코치와 결별”
입력 : 2013.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최강희 감독이 돌아온 전북 현대가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그 첫 번째로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던 코칭스태프 변화다.

전북은 2일 A대표팀에서 최강희 감독을 보좌했던 박충균 코치를 신임 코치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선수들을 지도했던 최인영 골키퍼 코치, 김현수 코치와는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전북 구단 홈페이지에도 두 코치의 소개가 사라졌다.

최인영 코치는 2006년 1월 전북 골키퍼 코치를 맡아 올해까지 골키퍼를 조련하며 K리그(2회)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 코치는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주장이었으며 2009년부터 전북 트레이너, 코치를 맡으며 후배들을 지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새로운 팀으로 변화를 주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3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코치와의 결별에 “어렵고 아프다. 힘든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말까지는 같이 가야 했는데 변화가 필요했다. 돌아 오니 (팀 모두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면담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일찍 아픈 게 낫다”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인영, 김현수 코치를 내보냈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나도 피해자, 두 코치도 피해자다. 내가 계속 전북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대표팀 감독 취임 그리고 1년 6개월의 감독 대행 체제에서 원인을 유추할 수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남은 시즌을 코칭스태프 보강 없이 치를 생각이다. “연말에 코칭스태프를 보강할 것이다. 그때까지 모자란 부분은 나와 코치들이 함께 해 메우겠다”고 말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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