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의 수비 리딩, 전북 닥공 막았다
입력 : 2013.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윤영선(25)의 수비 리딩과 투지가 성남 일화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성남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윤영선은 이날 끊임없는 외침으로 수비를 조율하며 성남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윤영선은 전반전에 신인 임채은과 함께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춰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는 임채은과의 호흡뿐만 아니라 다른 수비수들의 위치까지 신경 쓰며 수비 라인 정리에 힘썼다. 윤영선의 쉰 목소리가 기자석까지 들릴 정도였다.

또한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승렬과 김태환의 수비 가담 시에도 위치를 선정해주며 성남의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윤영선은 노련한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투지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케빈과의 경합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한참을 쓰러져 있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던 그는 몸을 추스른 후 다시 운동장으로 들어섰다. 승리를 향한 그의 의지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성남은 후반 23분 왼쪽 측면 수비수 강진욱을 빼고 중앙 수비수 에드깔로스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임채민이 가운데 서고, 에드깔로스와 윤영선이 좌우에 포진하는 스리백으로 변환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윤영선은 전술 변화 이후 케빈을 전담 마크하며 치열한 제공권 다툼을 벌였다. 신장에서 열세였지만, 그는 끈기 있는 수비로 케빈과 경합하며 정확한 헤딩을 할 수 없게 수비했다.

최후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윤영선은 전북전 승리의 또 다른 공신이었다.

사진=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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