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가 4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츨연, '며느리한테만큼은 욕먹기 싫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예능감을 과시했다.

박성종 씨는 "무릎팍에 나간다니까 박지성이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 나오기 전에 기사가 났는데 '아버지 욕 엄청 먹고 있다'고 전하며 재밌어 하더라."고 했다. 특히 무릎팍 도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성종 씨는 "뭘 해결해 준다고 해서 나왔다"고 덧붙여 MC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박지성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가족은 선수를 가장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소속사에 있다 보면 자기가 원하지 않은 것도 해야 한다"는 박성종씨는 "지금처럼 가족이 함께 하다보니까, 지성이는 운동에만 집중하고 자기가 원하는 '아시아 드림컵' 같은 사업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언론담당이 있다. 그런데도 기자들이 나에게 다들 연락을 한다. 가족이니까 내가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MC 강호동은 "박지성의 태몽이 용과 뱀이 동시에 승천했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박성종 씨는 "사실 처음에는 용 밖에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혹시 꿈에 뱀은 못 봤냐'고 물어보니까 부인이 그냥 '본 것 같다'고 그냥 말한 게 조금은 와전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종씨는 '무릎팍도사' 출연 결정 후 욕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작가들이 욕을 먹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왔는데 여기 나온다고 더 욕을 하더라."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 "박지성도 인터넷을 통해 내 출연 소식을 들었다. 출연 기사를 보고 욕을 정말 많이 먹고 있다고 말해주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게 나 욕먹는 걸 재미로 안다. 가끔 눈에 띄는 게 있으면 나를 불러 꼭 보여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박성종씨는 박지성이 맨첸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던 상황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님께서 에이전트를 통해 박지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 사기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맨유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안데르손, 피케, 에브라 등 모두 합쳐 몸값 천억이 넘는 선수들을 자신의 차에 태운 사연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그들을 태우고 가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잘 모시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그중에 우리 아들이 제일 싸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지성의 수원 공고에 입학에 대해서는 "입학하던 해에 이학종 감독이 첫 부임 했다. 팬으로서 좋아했고, 지성이와 체격도 비슷했다. 지성이의 축구 스타일을 잘 이해할 거라 판단했다. 지성이가 입학 후 창단 21년만에 첫 우승을 했다. 지성이는 좋은 학교가 아니라면 좋은 학교로 만들면 된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밝혀 출연진을 감동시켰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