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7R] 승자는 없었다...수원과 울산, 0-0 무승부
입력 : 2013.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90분간 쉴새없이 두드렸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서로를 상대로 연승을 노렸던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수원과 울산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27점이 마크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에 골득실에서 뒤진 채 5위를 유지했다. 승점 31점이 된 울산은 이날 1위 포항이 전북 현대에 패하며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최근 경기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0-0이었다.

지난 대전전 3-1 승리 이후 2연승을 노렸던 서정원 감독은 스테보가 떠난 최전방에 라돈치치와 정대세를 나란히 세우며 울산의 골문을 조준했다.

최근 2연승을 내달린 울산 역시 김신욱을 축으로 하피냐와 한상운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꾸리며 빅버드에서 승리를 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가운데 첫 번째 변수가 수원쪽에 찾아왔다. 간판 공격수 정대세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쓰러진 것. 전반을 차분히 막고 후반 교체 요원을 통해 승부를 보려 했던 서정원 감독은 일찌감치 김대경을 투입했지만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울산 역시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전반 10분 하피냐가 침투패스를 받아 수원의 골망을 갈랐지만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먼저 승부수를 띄운 건 울산이었다.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까이끼를 투입하며 공격 옵션을 늘렸다.

하피냐는 기대대로 투입되자마자 후반 1분 전방의 하피냐에게 기막힌 스루 패스를 연결하며 찬스를 제공했지만 하피냐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1분 최재수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뤄진 라돈치치의 헤딩슛이 아골대 위로 살짝 뜨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 19분 박용태를 빼고 이용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울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이는 울산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원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채 울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찬스는 많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양 팀은 후반 종료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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