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바라는 베일, ''토트넘, 챔스 갔어도 떠났을 것''
입력 : 2013.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24)이 토트넘을 떠난 이유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한 베일은 올 여름 이적시장 막판 8500만 파운드(약 1445억 원)라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8500만 파운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세웠던 800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당연히 베일의 이적은 올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이슈였는데 베일은 자신이 토트넘을 떠난 가장 큰 이유로 '우승'을 꼽았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ESPN에 실린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은 일생에 한 번 있을 좋은 기회다. 그런 팀의 오퍼를 거절하기는 힘들다"면서 "아마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어도 팀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물론 나는 우승을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이다. 내가 이 팀에 온 이유 또한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이제는 다른 팀의 선수가 됐지만 토트넘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 팬들의 사랑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들은 내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에도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줬다. 비록 팀을 떠났지만 나의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모습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토트넘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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