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5R]’박주호 풀타임‘ 마인츠, 샬케에 0-1 패
입력 : 2013.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폭우 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박주호의 마인츠 05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마인츠는 14일 밤(한국시간) 코파세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 04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마인츠는 3승 2패 승점 9점에 머무르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위권 경쟁에 타격을 입었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것은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높게 가져가며 강한 압박을 가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카자키 신지의 컨디션이 그리 좋진 않았고 왼쪽에서 박주호와 호흡을 맞춘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9분 오카자키의 왼발 슈팅, 전반 20분 추포-모팅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각각 골대를 스쳐가는 등 마인츠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샬케는 마인츠의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박주호를 비롯한 마인츠 선수들의 촘촘한 배치에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샬케는 전반 25분이 되어서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였다.

전반 중반, 치열한 중원 싸움에 아무런 성과가 없어 다소 지루하게 경기가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점차 샬케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첫 슈팅 이후 샬케가 답답했던 공격을 점점 풀어나가는 양상이었다.

전반 34분 샬케의 골이 터졌다. 샬케의 공을 뺏은 마인츠가 역습을 시도했으나 오카자키가 백패스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인츠는 골 사냥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분위기는 이미 샬케로 넘어갔다. 치열한 중원 싸움만이 이어졌고 마인츠는 전반 40분 포스테흐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 외에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격을 주도하는 니콜라이 뮐러의 부진과 플레이메이커 니키 짐링의 부상공백이 커 보이는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후반 초반 공격주도권을 쥐었지만 샬케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후반 10분 우치다 아스토가 박주호를 돌파한 뒤 율리안 드락슬러에게 패스했다. 드락슬러의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지나가며 마인츠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5분 마인츠의 거친 공세가 이어졌지만 아무런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내내 좋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던 엘킨 소토가 2차례 슈팅찬스를 맞이했지만 한번은 우치다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한번은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골 사냥은 실패했지만 기세가 오른 마인츠의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며 이후 좋은 공격이 이어졌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자 샬케의 공격이 이어졌다. 거센 공격을 밀어붙인 샬케는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헤딩슈팅을 만들어 냈으나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골키퍼가 손 쉽게 처리했다. 양 팀은 골을 더 넣지 못했으며 경기는 0-1 마인츠의 패배로 끝났다.

사진=스포테인먼트 채널 더 엠(The 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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