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손흥민의 레버쿠젠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14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홈팀 레버쿠젠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 레버쿠젠의 주포 시드니 샘은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움직임이 빛난 순간이었다.

볼프스부르크에도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35분 이비차 올리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간결하게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올리치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올리치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 쇄도 후 방향을 전환하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코리안 듀오’ 손흥민과 구자철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스피드를 활용, 뒷공간을 노리는 활발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구자철은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과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레버쿠젠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구자철은 전반 42분 팀 동료 디에구의 슈팅이 리바운딩 된 지점에 서 있었으면서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경우는 더욱 아쉬웠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시드니 샘의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패스를 잡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과하게 힘이 실린 것이 화근이었다.

손흥민의 슈팅이 벗어나자 레버쿠젠의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레버쿠젠은 키슬링- 시드니 샘-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막강한 공격루트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 과정이 아쉬웠다.

레버쿠젠의 파상공세는 후반 20분 결과로 나타났다. 후반 20분 키슬링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