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더비’에서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라이언 긱스라는 두 레전드의 공백을 처절하게 느꼈던 경기였다.
166번째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어떤 말도 필요 없는 맨유의 완패였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1-6으로 대패했던 ‘올드 트라포드의 참사’가 되풀이 되는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최전방 네그레도를 중심으로 아구에로, 나스리, 나바스의 스피드를 살려 맨유의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투레는 강력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맨유의 노쇠화된 중앙 수비라인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맨시티의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캐릭과 펠라이니는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에이스 루니가 고군분투하며 제몫을 다했다는 점이다. 루니는 판 페르시가 빠진 공격진에서 홀로 모든 것을 책임지며 결국 경기 막판 프리킥골로 영패의 수모는 면하게 만들었다.
맨유의 위대한 레전드 라이언 긱스와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리웠던 경기였다.
사실 그동안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고 성공한 역사가 많았다. 그 중심에는 긱스가 있었고 빠른 스피드를 추구했던 맨시티를 맞아 템포 축구와 경기 조율을 담당하며 승리를 따내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이를 담당해줄 베테랑이 없었고 중원과 공격진에서 답답함만이 가중됐다.
또한, 맨유 선수들은 퍼거슨의 일명 ‘헤어 드라이’가 그리웠을 지도 모를 경기였다. 전반에만 0-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맨유. 그러나 변화는 없었고 결국 후반 초반 두 골을 더 허용하며 쓰라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가정이겠지만 만약 퍼거슨이 있었다면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전력과 카드를 썼을 지도 모를 상황이었고 맨유의 선수들은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였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결국 맨유는 완패했고 시즌 초반 리그 8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경기 조율자’ 라이언 긱스와 그라운드와 선수들을 지배했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두 레전드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고 결국 ‘맨체스터 더비’의 패배로 이어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166번째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어떤 말도 필요 없는 맨유의 완패였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1-6으로 대패했던 ‘올드 트라포드의 참사’가 되풀이 되는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최전방 네그레도를 중심으로 아구에로, 나스리, 나바스의 스피드를 살려 맨유의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투레는 강력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맨유의 노쇠화된 중앙 수비라인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맨시티의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캐릭과 펠라이니는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에이스 루니가 고군분투하며 제몫을 다했다는 점이다. 루니는 판 페르시가 빠진 공격진에서 홀로 모든 것을 책임지며 결국 경기 막판 프리킥골로 영패의 수모는 면하게 만들었다.
맨유의 위대한 레전드 라이언 긱스와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리웠던 경기였다.
사실 그동안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고 성공한 역사가 많았다. 그 중심에는 긱스가 있었고 빠른 스피드를 추구했던 맨시티를 맞아 템포 축구와 경기 조율을 담당하며 승리를 따내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이를 담당해줄 베테랑이 없었고 중원과 공격진에서 답답함만이 가중됐다.
또한, 맨유 선수들은 퍼거슨의 일명 ‘헤어 드라이’가 그리웠을 지도 모를 경기였다. 전반에만 0-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맨유. 그러나 변화는 없었고 결국 후반 초반 두 골을 더 허용하며 쓰라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가정이겠지만 만약 퍼거슨이 있었다면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전력과 카드를 썼을 지도 모를 상황이었고 맨유의 선수들은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였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결국 맨유는 완패했고 시즌 초반 리그 8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경기 조율자’ 라이언 긱스와 그라운드와 선수들을 지배했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두 레전드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고 결국 ‘맨체스터 더비’의 패배로 이어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