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곤 인턴기자= 첼시의 애슐리 콜이 AS로마 이적을 확정하며 다음 시즌부터 이탈리아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전통적으로 잉글랜드 출신 선수가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한 건 흔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콜이 그 스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콜의 이적에 맞춰 그 동안 이탈리아 무대를 밟은 잉글랜드 스타들을 정리했다.

데이비드 베컴 - AC밀란

베컴은 LA갤럭시 소속으로 두 차례 AC밀란으로 임대됐다. 베컴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승선을 위해 유럽무대에서의 활약이 필요했고 그 행선지로 AC밀란을 선택했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카카, 호나우딩요, 안드레아 피를로와 함께 중원에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월드컵 출전에 대한 꿈을 좌절됐다. 베컴은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왼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폴 인스 – 인터밀란

1990년대 초반 맨유의 주 공격수로 활약했던 폴 인스는 6년간의 맨유 생활을 청산하고 1995년 여름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활약은 준수했다. 특급 활약은 아니었지만 그는 두 시즌 동안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는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인터밀란 감독이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고 있는 로이 호지슨이었는데 그는 인스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인터밀란은 인스와 더 함께하길 바랐지만 그는 잉글랜드 복귀를 원했고, 결국 1997년 리버풀로 이적하며 이탈리아를 떠났다.

폴 개스코인 – 라치오

잉글랜드의 ‘원조 악동’ 폴 개스코인 역시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었다. 198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개스코인은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토트넘으로 이적 후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명성에 비해 그저 그런 활약을 보였다. 총 43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는데 크고 작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1995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FC로 이적하며 영국 무대로 돌아갔다.

이 외에도 대니 디치오, 리 샤프, 데스 워커(이상 삼프도리아), 제이 보스로이드(페루자) 등도 이탈리아에 진출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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