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과거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영광을 함께 했던 '옛 제자' 디디에 드로그바(36)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리는 클럽들이 많다 보니 복귀는 미지수다.

첼시 최고의 레전드로 평가되고 있는 드로그바는 지난 2004년부터 8년간 첼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숱한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비롯해 FA컵 4회, 리그컵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2012)까지 거둬들인 트로피만 12개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프리미어리그를 2연패한 무리뉴 감독과의 시간은 그에게 최고의 시간으로 남아 있다.

그러다 보니 첼시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자 보도를 통해 첼시가 드로그바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드로그바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그를 플레잉 코치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터키 갈라타라사이를 떠나는 드로그바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다. 첼시 외에도 현재 유벤투스와 카타르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특히 카타르 클럽들은 세후 300만 파운드(약 52억 원)의 이르는 거액의 연봉을 약속하며 '드로그바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36세가 된 드로그바로서는 고려해볼만한 유혹이다. 유벤투스로서도 풍부한 경험에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13골을 터트릴 만큼 여전히 뛰어난 결정력을 지니고 있는 드로그바는 전력 보강의 훌륭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무리뉴 감독과의 우정을 생각한다면 복귀 가능성에 무게감이 쏠리지만 다른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 야인이 된 드로그바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