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디에구 코스타(26)에 세스크 파브레가스(27)까지. 첼시의 스페인 커넥션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가지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공격진을 코스타로 보강했고, 프랭크 램퍼드(뉴욕 시티)의 공백은 파브레가스로 채웠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코스타의 장점과 공격 템포를 그대로 살리며 송곳 같은 패스를 자랑하는 파브레가스의 장기는 첼시의 화력을 뜨겁게 달궈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타와 파브레가스 효과는 프리시즌부터 불을 뿜었다. 첼시는 27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1부리그팀 올림피야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는데, 두 선수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했다.

후반 10분 첼시가 만들어 낸 골장면이 대표적이다. 파브레가스가 기회를 만들어줬고, 코스타가 이를 지체 없이 마무리했다. 중원에서 파브레가스가 정확히 찔러 준 패스를, 코스타가 빠르게 침투하며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첼시가 두 선수를 영입한 효과가 그라운드에 그대로 나타난 장면이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또한 두 선수의 활약에 흡족해하는 모습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파브레가스의 패스가 정말 좋았고 코스타의 마무리 역시 훌륭했다.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라며 파브레가스와 코스타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첼시는 단단한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무뎠다. 그리고 첼시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취약점을 확실히 메운 모양새다. 이번 시즌 첼시의 행보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