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인도슈퍼리그의 폭풍 같은 선수 영입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번에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판타지스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0)가 그 타겟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현지시간) “현재 소속팀이 없는 델 피에로가 인도슈퍼리그로 향할 수도 있다. 현재 이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며 델 피에로의 인도 진출이 협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인도슈퍼리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 자본이 합세해 해외의 유명 축구 선수들을 끌어 모으며 리그 출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루이스 가르시아, 로베르 피레스, 데이비드 제임스, 프레데릭 융베리 등 왕년의 축구 스타들이 인도로 향하며 인도에 축구의 열기를 불어넣을 채비를 마쳤다.

유벤투스에서 델 피에로와 환상의 궁합을 선보였던 다비드 트레제게 역시 얼마 전 인도슈퍼리그 푼 시티로 이적했다. 델 피에로가 짝궁을 따라 인도로 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델 피에로 역시 현역 생활 연장의 의지를 내비치며 뛸 팀을 찾고 있다. 현재 호주 A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을 준비 중인 델 피에로는 “나는 계속 축구를 하고 싶다. 이것은 나의 열정이고, 이 열정은 90세가 되어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계속 축구를 하고 싶은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 “나는 최소 1년 정도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며 축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럽을 풍미했던 스타들이 마지막 종착역으로 인도를 택하고 있다. 화려한 드리블과 재기 넘치는 패스, 정확한 슈팅과 프리킥을 장착했던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의 종착역도 인도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