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의 변신, EPL 수비수와 경쟁 위해 ‘벌크업’
입력 : 201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아스널의 기둥’ 메수트 외질(27)이 기존의 정교함에 야수 같은 힘을 더해서 돌아왔다.

외질은 지난해 10월 5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초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무려 4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라운드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질은 부상을 당하기 이전부터 체력과 피지컬적인 문제점을 드러냈었고, 그로인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기에 적합한가하는 의문부호가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외질도 자신을 향한 비난을 의식한 것일까?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외질은 피지컬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끊임없이 체질 개선에 힘썼고, 그 결과 체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마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시점에 피지컬을 보완했던 당시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영국 현지 언론도 이러한 사실을 눈여겨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외질이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근육량을 늘려 팀에 복귀했다”며 외질의 달라진 몸에 주목했다.



외질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체력적인 부담과 피지컬적으로 힘겨워 하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해 스스로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외질은 최근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 시간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정말 기쁘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기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며 와신상담한 모습을 그대로 내비쳤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평소 치열한 경기로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던 스토크 시티전에 외질을 내보내 달라진 외질을 테스트했다. 이날 경기서 외질은 비록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던 탓에 경기 감각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과감한 슈팅과 함께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 회복에만 전념해도 힘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약점 극복을 위해 힘쓴 외질이 부상으로 주춤했던 ‘악몽’을 털어내고, 아스널의 구세주로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메수트 외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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