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라인’의 미션, 자존심 걸린 ATM 거미줄 공략
입력 : 201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카림 벤제마(28), 가레스 베일(26)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BBC 라인’이 아틀리레티코 마드리드전서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레알은 16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숙적’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 경기 펼친다. 1차전서 0-2로 패한 레알로서는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BBC 라인’도 아틀레티코전을 앞두고 총공세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지난 8일 적지에서 치른 1차전서 레알은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 베일과 벤제마가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탄탄한 수비벽에 번번이 득점찬스가 무산됐고, 고전하던 후반 18분 호날두가 출격해 공격의 선봉장에 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촘촘하게 수비간격을 유지하며 마치 ‘거미줄’을 연상케 하는 수비력을 뽐냈다. 제아무리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BBC 라인’이라 하더라도 아틀레티코의 수비벽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게다가 불과 4일 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를 3-1로 가뿐히 제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르사는 루이스 수아레스(28)와 리오넬 메시(28), 네이마르(23)로 이어지는 ‘MSN 라인’이 모두 한 골씩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의 수비벽을 처참하게 허물어뜨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틀레티코는 유럽에서 수비적으로 조직력이 가장 뛰어난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그러나 조급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아틀레티코를 공략할 방법을 알고 있다. 패스의 길목을 찾을 것이며 차가운 이성을 유지하되, 강도 높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필승 전략을 밝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레알에 지난번 패배를 만회할 기회가 곧바로 찾아왔다. 레알이 과연 안방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6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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