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마드리드 더비에서 유독 작아졌던 그 이름, 페르난도 토레스(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개인 통산 첫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 골, 레알 마드리드전 첫 멀티골까지.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을 뒤바꿨다.
아틀레티코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이날 무승부로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레스의, 토레스에 의한, 토레스를 위한 경기였다. 토레스는 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앙트완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레알의 뜨거운 공세가 펼쳐졌지만 토레스는 후반 1분 그리즈만의 도움을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레스의 부활이 더욱 극적인 이유는 바로 그 상대가 레알이었기 때문. 토레스는 2001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아틀레티코의 간판 골잡이로 맹활약했다. 19살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찼고 사람들은 그에게 ‘엘니뇨’(어린 아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하지만 '어린 아이'였던 토레스는 레알만 만나면 유독 더 작아졌다.
레알과의 9차례 맞대결에서 4무 5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가 레알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것은 2006/2007시즌에 기록한 1골이 유일했다. 하지만 7년 6개월 만에 아틀레티코로 다시 돌아온 토레스는 달랐다. 지난 홈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원정 2차전에서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경기 후 토레스는 "아직 골을 터뜨린 경험이 없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것이 너무 기쁘다. 아름다운 날이다. 즐길 수 있는 날"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4개월 만의 득점포, 개인 통산 첫 베르나베우 원정 골, 레알 마드리드전 첫 멀티골. 마침내 '엘니뇨'가 다시 돌아왔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이날 무승부로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레스의, 토레스에 의한, 토레스를 위한 경기였다. 토레스는 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앙트완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레알의 뜨거운 공세가 펼쳐졌지만 토레스는 후반 1분 그리즈만의 도움을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레스의 부활이 더욱 극적인 이유는 바로 그 상대가 레알이었기 때문. 토레스는 2001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아틀레티코의 간판 골잡이로 맹활약했다. 19살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찼고 사람들은 그에게 ‘엘니뇨’(어린 아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하지만 '어린 아이'였던 토레스는 레알만 만나면 유독 더 작아졌다.
레알과의 9차례 맞대결에서 4무 5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가 레알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것은 2006/2007시즌에 기록한 1골이 유일했다. 하지만 7년 6개월 만에 아틀레티코로 다시 돌아온 토레스는 달랐다. 지난 홈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원정 2차전에서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경기 후 토레스는 "아직 골을 터뜨린 경험이 없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것이 너무 기쁘다. 아름다운 날이다. 즐길 수 있는 날"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4개월 만의 득점포, 개인 통산 첫 베르나베우 원정 골, 레알 마드리드전 첫 멀티골. 마침내 '엘니뇨'가 다시 돌아왔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