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악재가 겹쳤다. 수비수 페페(32)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갈비뼈 부상을 당하면서 레알이 코파 델 레이 8강 진출 실패에 이어 부상으로 인한 고민도 함께 떠안게 됐다.

레알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서 0-2로 패한 레알은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페페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레알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뼈아픈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페는 전반 1분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는 앙투앙 그리즈만을 마크하지 못하면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이것을 페르난도 토레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페의 악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페페가 부상으로 라파엘 바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6일 “페페가 갈비뼈 부상으로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상대팀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마저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페페를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페페가 갈비뼈 부상으로 후반전 교체됐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알 수 없다. 16일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위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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