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이제까지 명단 정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양현종(33)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한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레비 위버 기자는 "샘 가비글리오, 지미 허젯, 존 힉스, 요니 에르난데즈, 커티스 테리, 아돌리스 가르시아 총 6명의 선수가 마이너리그 일정에 배정됐다. 이 결정인즉 이들은 현재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아있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73명으로 시작했던 텍사스의 메이저리그 캠프는 13일 14명, 18일 4명, 19일 6명이 정리돼 49명의 선수가 남았다. 13일에 있었던 명단 정리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대거 내려보낸 것으로 양현종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다.
이번 주부터 시작된 명단 정리가 양현종에게는 의미가 있다. 18, 19일 마이너리그 캠프로 배정된 투수들은 양현종과 같은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 명단 정리 과정
3월 13일 - 14명
데이비드 가르시아, 맷 왓틀리(포수), 셰튼 아포스텔, 저스틴 포스큐, 조시 영, 퍼너리 오즈나, 데이비스 웬젤(내야수), 버바 톰슨, 스틸 워커(외야수), A.J 알렉시, 예리 로드리게스, 한스 크라우스, 알렉스 스피즈, 저스틴 앤더슨(투수)
3월 18일 - 4명
드류 앤더슨, 제이슨 바, 재럴 코튼, 루이스 오티스(이상 투수)
3월 19일 - 6명
샘 가비글리오, 지미 허젯(투수), 존 힉스(포수), 요니 에르난데즈, 커티스 테리(이상 내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외야수)
조나단 에르난데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9일 현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남은 선수 중 투수는 28명이며, 이들 중 카일 깁슨부터 조단 라일스, 아리하라 코헤이, 마이크 폴티뉴비치, 데인 더닝, 호세 르클럭(이상 우완), 조엘리 로드리게스, 브렛 마틴(이상 좌완)까지 총 8명의 자리는 다소 안정적이다.
반면, 조 가토, 타일러 필립스, 존 킹, 카일 코디 같은 유망주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어 곧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 조나단 에르난데스(팔꿈치)와 브록 버크(어깨), 드마커스 에반스(광배근)는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26인 로스터에 보통 13명의 투수를 데려간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양현종은 남은 기간 5자리를 놓고 13명의 선수와 경쟁해야 한다.
양현종과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두고 다툴 13명의 선수 (3/19 기준)
40인 로스터 6인
조쉬 스보츠, 브렛 디 제우스(이상 우완)
콜비 알라드, 웨스 벤자민, 테일러 헌, 조 팔롬보(이상 좌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