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5R] ‘두 번은 안 진다’ 울산, 주민규 멀티골로 대전과 3-3 극적 무승부
입력 : 2023.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주민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에 극적인 무승부를 챙겼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서 후반 43분 주민규의 천금 골에 힘입어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8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잘 싸운 대전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지며 승점 22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주민규가 원톱, 바코, 황재환, 엄원상이 2선에 배치됐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중원을 구축,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포백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민성 감독은 3-5-2를 꺼냈다. 티아고와 레안드로가 투톱, 안톤, 이진현, 마사, 임덕근, 오재석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김민덕, 임은수, 김현우가 스리백을 맡았다.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울산이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대전이 이른 시간 첫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5분 안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12분 이진현이 울산 측면에서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쇄도한 안톤의 헤더가 정확히 머리에 닿지 않았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세트피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20분 이명재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이 대전 문전으로 배달됐다. 김영권이 경합 상황에서 김민덕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김민덕이 머리로 걷어낸 볼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울산이 악재와 마주했다. 김영권이 쓰러졌다. 터치라인 밖에서 상태 확인 후 다시 투입됐지만, 23분에 주저앉았다.

대전이 수적 우위를 살렸다. 전반 24분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현우의 오른발 슈팅이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흐른 볼을 레안드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전반 25분 김영권, 황재환 대신 정승현과 루빅손을 투입했다. 2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울산 주민규가 대전 김현우 어깨에 가격당해 쓰러졌다. 주민규가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김현우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대전이 흐름을 탔다. 전반 32분 레안드로가 울산 아크에서 침투 패스했다. 마사가 라인을 깨고 돌아서서 오른발 슈팅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이 고삐를 당겼다. 전반 38분 박용우 크로스에 이은 루빅손의 문전 헤더가 이창근 품에 안겼다.

대전이 울산의 허를 찔렀다. 전반 42분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받은 마사가 울산 문전을 침투했다. 한 번 접고 왼발 슈팅으로 조현우가 버티고 있는 골문을 열어젖혔다.

울산이 반격했다. 전반 44분 이규성의 리턴 패스를 받은 바코의 왼발 감아 차기가 이창근 손끝에 걸렸다. 45분 엄원상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이 또 이창근을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에 설영우가 대전 박스 안으로 침투하다가 안톤과 접촉 후에 넘어졌다. 정동식 주심이 설영우에게 파울 유도로 경고를 꺼냈다. 대전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활발한 측면 플레이로 대전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4, 5분 이명재가 연이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시도하며 계속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후반 9분 바코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 헤더 이창근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루빅손이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11분 엄원상의 러닝 크로스에 이은 루빅손의 슈팅이 빗맞았다.

후반 12분 울산은 이청용 카드를 꺼냈다. 이규성이 빠졌다. 대전은 16분 민준영이 투입되고 안톤이 벤치로 물러났다. 울산은 21분 마틴 아담과 조현택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엄원상과 이명재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이 후반 26분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주민규가 바코의 크로스를 상대 아크에서 절묘한 힐킥으로 내줬다. 아담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기어코 일을 내는가 싶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전은 28분 마사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30분 아담의 강력한 왼발 문전 슈팅이 이창근에게 막혔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만회골로 추격의 불을 지폈다. 후반 32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방점을 찍었다.

울산이 총 공세를 펼쳤다. 후반 39분 크로스 상황에서 이창근이 쳐낸 볼을 아담이 왼발 슈팅했으나 약했다. 43분 대전 문전에서 아담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주민규가 포효했다. 호랑이굴이 타올랐다.

막판까지 울산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아담, 대전은 임은수의 결정적 슈팅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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