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전 이민성 감독,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자신 있다”
입력 : 2023.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현대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에 그쳤다.

대전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서 전반 레안드로와 마사(2골)의 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32분과 43분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울산을 상대로 열심히해줬다. 3-2 상황을 지키지 못한 건 감독인 내 탓이다. 3연패에 빠질 수 있었는데 무승부를 챙겨 다행이다. 6월 A매치 전에 열리는 경기들을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0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덕이 머리로 걷어낸 볼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빠르게 재정비를 했다. 24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레안드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32분과 42분 마사가 원맨쇼 멀티골로 3-1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의 맹공에 자물쇠를 채웠다. 잘 버텼는데, 막판에 흔들렸다. 주포인 주민규를 막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지난 4월 16일 홈경기 2-1 승리 때처럼 1위 울산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원동력을 묻자, 이민성 감독은 “울산이나 다른 강팀은 빌드업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온다. 우리에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맞붙을 자신이 있다.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팀을 좋아하고 즐거워한다”면서, “후반 같은 경우 많이 지쳤고, 부상자가 겹쳐 적절히 교체를 할 수 없어 뼈아팠다.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격려했다.

레안드로와 마사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민성 감독은 “레안드로는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올라왔다. FA컵과 최근 몇 경기를 통해 좋아졌다.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해줬다”면서, “마사는 수비 가담이나 압박 타이밍을 놓치는 게 부족한 점이었다. FA컵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보답하듯이 두 골을 넣었다. 더 중용할 기회가 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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