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일갈, “3실점은 시즌 최악의 경기”
입력 : 2023.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최악’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서 후반 막판 주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3-3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6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울산은 승점 3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 1점을 땄다. 오늘 경기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전반에 득점을 하고 경기 컨트롤이 필요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최악이었다. 한 선수(김영권)가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른 선수가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실점하고 흥분하고, 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3실점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고 일갈했다.

이어 “후반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건 선수들에게 익숙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승점 1점은 분명 아쉽다. 위안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승부가 크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년에 열 번의 무승부가 있는 것보다. 3, 4승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전후반 경기력이 달랏다. 하프타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하길 바란다”고 멋쩍게 웃은 뒤,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 측면에서 이야기를 했다. 플랜 A, B가 들어간다는 정보와 함께 전략을 전달했다. 오늘 경기에서 크로스 횟수는 적었다”고 메시지와 문제점을 언급했다.

이날 멀티골을 주민규는 전반 중반 경합 중에 계속 출혈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악물고 뛰며 두 골을 넣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 선수 어깨와 부딪혔다. 계속 흘렀으면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피가 멈췄다. 본인도 뛸 의사가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