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민재 수비에 머리 감싼 말디니, “나에게 실망 줬지만, 나폴리 우승은 그의 몫”
입력 : 2023.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여의도] 한재현 기자= 1년 전 이탈리아를 지배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이탈리아 레전드들마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탈리아와 AC밀란 최고 레전드인 말디니 도 김민재 칭찬하기 바빴다.

라싱시티그룹은 22일 오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페어먼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023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레전드 올스타전 출전할 선수들을 발표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말디니도 올스타전에 나선다. 말디니는 이탈리아와 밀란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레전드 수비수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안정된 수비와 슬럼프 없이 꾸준히 제 기량을 펼친 점은 여전히 최고로 인정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 홍보를 위해 기자회견에 나섰다. 당연히 김민재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이었다. 김민재는 맹활약과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1년 만에 독일 절대 1강이자 유럽 최고의 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말디니는 지난 시즌 밀란과 나폴리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발을 뻗어 실점을 막아낸 김민재 수비에 좌절했다. 그는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김민재는 우리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를 봤을 때 잘한 수비였다 생각했다.

그는 “나폴리가 정말 이상하게 잘하는데 있어 김민재가 큰 역할을 했다. 김민재를 보면 체력과 정확도가 좋았고, 이탈리아에서 능력을 눈 여겨 보고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라고 치켜세웠다.



옆에 동석했던 이탈리아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 역시 “말디니처럼 김민재를 보며 놀랐다. 나폴리의 우승은 김민재 영입이다. 2년 동안 선수들이 적응해야 하는데, 그는 빠르게 적응했다. 적응 속도를 보고 진짜라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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