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소식통 ‘barlebofc’은 23일 호드리구가 합류할 리버풀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리버풀의 공격은 루이스 디아즈, 다르윈 누녜스에 모하메드 살라가 빠지고 호드리구가 합류했다.
미드필더는 라이언 그라번베르흐, 도니미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구성했고 수비는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축했다. 골키퍼 자리는 알리송이 차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살라가 빠진 자리에 호드리구가 합류한 것이다. 리버풀은 혹시 모를 이탈을 위한 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이상적인 후보로 결정했다.
레알은 호드리구를 내줄 생각이 없지만,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다면 기꺼이 제안을 듣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드리구는 22세 신성이자 특급 공격수로 2019년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카림 벤제마가 이적 후 공백을 착실하게 메워주는 중이다.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중이다.
리버풀이 호드리구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슈퍼스타의 경력 마무리 무대로 인기 만점이다. 이전보다 수준이 향상됐고 두둑한 연봉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이 시작이었다. 슈퍼스타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다른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렸다.
적극적인 유혹에 경력 황혼기가 아닌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도 대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합류하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클럽들은 경쟁이라도 한 듯 슈퍼스타 영입에 팔을 걷었고 초호화 군단 구축에 나섰다.
알 이타하드가 바통을 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골잡이 출신 카림 벤제마를 영입한 것이다.
최근에는 네이마르가 이강인과 결별 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으로 향하면서 오일 머니 대열에 합류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로베르토 피르미누, 후벵 네베스, 파비뉴, 조던 헨더슨, 리야드 마레즈 등이 EPL 무대를 떠나 오일 머니의 유혹에 넘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EPL 득점왕 출신 살라 영입을 추진했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호날두, 네이마르와 비슷한 연봉 지급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알 힐랄로 향하면서 수령하는 연봉은 약 2,20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위해 계속해서 리버풀을 흔들었다. 3,000억이 넘는 엄청난 이적료를 제시한 것이다.
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를 통해 “리버풀 구단주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와 같다. 냉철한 사업가다”며 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살라는 31세다. 알 이티하드가 책정한 이적료는 엄청난 돈이다. 내년은 그만한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까지 당한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금액만큼의 가치는 책정되지 않을 것이다”며 리버풀 구단주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알 이티하드로 향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유혹을 뿌리쳤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지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낼 예정이며 엄청난 액수를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살라 역시 알 이티하드 이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알려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설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가 팟 캐스트에 출연해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제안을 결코 거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이 가뒀다. ‘아무 데도 갈 수 없다’며 X 표시를 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라는 이적을 위해 소란을 피우지 않았지만, 리버풀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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