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이 구세주’ 토트넘 부주장의 핸드볼 파울, “손을 어디에 두라고...혼란스럽고 부끄러워”
입력 : 2023.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을 어디에 얹어야 하나? 혼란스럽고, 부끄럽다.”

토트넘 홋스퍼과 아스널은 지난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안방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멀티골로 유럽 커리어 통산 200골에 단 1골만을 남겨뒀다. 또한 이번 시즌 EPL 득점 순위에서 엘링 홀란드에 이어 5골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의 멀티골로 토트넘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아스널의 두 번째 득점이다.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의 팔을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로메로의 핸드볼 파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의도가 없었기에 선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많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정이 명확했으면 좋겠다. 로메로의 핸드볼 반칙이 맞는 판정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어떨 땐 핸드볼 반칙이며 또 다른 경우엔 아니다. 규정을 정확히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해설가 가스 크룩스 역시 “공이 고의적으로 닿았건, 실수로 닿았건 무조건 선수의 팔이나 손에 닿으면 페널티킥을 선언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이 이동하는 속도나 선수가 팔을 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PL 출신 프랭크 맥아베니도 의견을 보탰는데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수비수는 어디에 손을 얹어야 하나? 혼란스럽고 부끄러울 뿐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