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손흥민 2골 1도움 작렬! 중국을 박살 냈다!’ 대한민국, 원정에서 기분 좋은 3-0 완승
입력 : 2023.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의 활약을 등에 업은 대한민국이 중국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쾌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대한민국은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기분 좋은 5-0 대승을 챙겼다.

대한민국은 중국을 상대로도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공한증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매번 졸전을 펼치면서 두려워한다는 것에서 생겨난 수식어다.

대한민국은 이번 중국 원정에서 아시아 최강팀의 면모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경기의 관심은 뜨거웠다. 4만여 석이 모두 매진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대한민국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원톱을 구성했고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2선에 위치했다. 박용우와 황인범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중국 관중은 비매너를 선보였다.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야유를 퍼부었고 손흥민에게 레이저 공격까지 퍼부었다.




대한민국은 실력으로 비매너를 압살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중국이 볼을 잡으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차단했다. 그러던 전반 8분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황희찬이 발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대한민국의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통해 1-0 리드를 잡았다. A매치 3연속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날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내일 관중도 꽉 찬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며 중국 박살을 예고했는데 그대로 실현했다.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은 쉴 새 없이 중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3분에는 이강인이 오른발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수비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대한민국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권을 쥐었고 기회가 왔을 때 슈팅을 가져가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최종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득점은 골은 무산됐다.

대한민국은 전반 44분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연결한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전을 기분 좋게 2-0으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후반전도 압도했다. 후반 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골키퍼까지 제친 후 슈팅을 연결했지만, 중국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이강인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를 통해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득점 작업에도 열중했다. 후반 19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태환, 조규성, 황희찬을 빼고 설영우, 황의조, 이재성을 투입하면서 공격, 미드필더, 수비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이강인에게도 휴식을 부여했다. 후반 37분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을 투입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중국은 거친 파울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고 공격 전개는 없었다.

대한민국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된 손흥민의 크로스를 정승현이 머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변은 없었다. 경기는 대한민국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까지 제압하면서 11월 A매치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마쳤다.

중국은 대한민국과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비수 장센룽은 “손흥민이 출전한 많은 경기를 수없이 보고 분석했다. 양발이 다 능한 높은 수준의 선수이다. 하지만, 동료들과 전술적으로 협력해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손흥민 봉쇄를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어떻게 막는지 지켜보라”며 확신에 찬 의지를 내비쳤다.



반대의 분위기도 있었다. ‘시나스포츠’는 대표팀 내부자의 발언을 전했는데 “대한민국과의 대결에 희망을 품는 사람들이 없다”며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어 “중국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플레이하며 대한민국을 상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들려는 것이 그들의 전술일 수 있다.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중국이라고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 것만 잘하면 된다”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하면서 패배를 직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손흥민이 중국 장센룽 자신감을 보란 듯이 꺾어버렸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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