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골키퍼 벤치에 박아둔다고 경고했다더니? “PL에서 두 번째로 좋다는 걸 알 수 있어”
입력 : 2023.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안드레 오나나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두 번째로 좋은 골키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수문장 오나나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통계를 기준으로 오나나는 PL에서 두 번째 좋은 골키퍼다”며 능력을 극찬했다.

텐 하흐 감독이 오나나가 PL에서 두 번째 좋은 골키퍼라고 극찬한 건 통계에 따른 것이다.



축구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오나나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5실점을 허용했다.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에서 실점을 뺀 기록인 선방 수치에서는 3.67을 기록했다. 루턴 타운의 토마스 카민스키에 이어 두 번째다.

오나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제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오나나는 뛰어난 선방, 빌드업 능력을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 밀란의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일조했으며 27세로 아직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30억)를 투자한 후 오나나 영입을 확정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




오나나는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 특히, 해서는 안 될 실점을 헌납하면서 지적을 받는 중이다.

특히,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 5차전에서 내리 3실점을 내주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오나나의 부진에 텐 하흐 감독은 뿔이 났다.

영국 매체 ‘미러’의 기자 데이비드 맥도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에게 더 이상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실책을 범한다면 주전 자리를 백업 알타이 바인디르에게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나나는 카메룬 대표팀 합류에 관련해 고민에 빠졌다.

아프리카 최강자를 가리는 네이션스컵은 내년 1월 펼쳐진다. 카메룬은 수문자 오나나의 합류를 바라는 중이다.

오나나는 작년 연말 카메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다소 충격적인 선택이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감독과의 불화가 원인이었다.

카메룬 정부와 축구협회는 설득에 나섰고 오나나의 대표팀 복귀를 위한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오나나의 마음이 바뀌었다. 대표팀이 아닌 맨유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심지어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질타를 받고 있어 잠시 자리를 비운다면 입지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나나가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카메룬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상황에 따라 최대 8경기까지 결장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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