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6일 “바르셀로나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영입 리스트에 많은 후보가 있으며 가장 기뻐할 선수는 도니 반 더 비크다”고 덧붙였다.
파블로 가비는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조지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A조 예선 10차전에서 전반 19분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가비는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려고 했지만, 결국 교체 아웃 됐다. 이후 검사를 진행했는데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조금 더 자세한 체크를 위해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채널을 통해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반월상 연골 부상 소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은 치명적인 부상이다. 치료와 재활에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이 소요된다. 운동능력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 기량이 급격히 퇴보된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가비는 최소 6개월 이상은 경기에 뛸 수 없다. 회복에만 6~8개월이 걸린다. 복귀까지 1년 넘는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바르셀로나는 급해졌다. 가비의 시즌 아웃으로 중원에 구멍이 생겼고 메우기 위해 사활을 걸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영입 리스트에 맨유의 계륵 미드필더 반 더 비크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반 더 비크는 2020년 9월 아약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스리그 돌풍의 주역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반 더 비크를 노리는 빅 클럽은 많았고 2020년 9월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반 더 비크는 에버턴 임대 생활을 마친 후 맨유로 복귀했는데 복청신호가 켜졌다. 아약스 시절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탄탄대로를 기대했다.
텐 하흐 감독과 아름다운 재회를 꿈꿨지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꾸준하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 더 비크는 기대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오랜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스승을 만났지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맨유는 리빌딩, 스쿼드 자리 확보, 연봉 절감 등을 위해 반 더 비크 처분을 결심했다.
맨유는 이미 반 더 비크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처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반 더 비크에 대해서는 이번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셀틱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진전이 없었고 잔류했다.
반 더 비크도 맨유 생활에 지쳤고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결별을 선언했다.
반 더 비크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 경기를 뛰어야 한다. 맨유에서 불가능하다면 다른 팀으로 가겠다”고 이적을 선언했다.
이어 “당연한 야망이라고 생각한다. 맨유에서 잘살고 있지만, 돈이 동기가 된 적은 없다”며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선수로서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할 뻔했지만, 막판에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도 제자의 반 더 비크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는 출전이 필요하다. 부상으로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훈련을 정말 잘하는 중이다.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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