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챔스 결승까지 갔는데...' 포체티노, 첼시에서 더욱 빨라 돌아가는 '몰락의 시계'
입력 : 202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한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랐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한때 유럽이 주목했던 신흥 명장이었다. 그는 2013/14시즌 사우스햄튼을 리그 8위에 올려놓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더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 등 젊은 선수들을 유럽 정상급 자원으로 키워내면서 구단에 황금기를 안겨줬다.

백미는 2018/19시즌이었다. 토트넘이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음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지만 가장 높은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2019년 11월 토트넘을 떠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던 포체티노는 2021년 1월 프랑스 리그앙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에 부임했다. PSG에서부터 포체티노의 경력은 꼬이기 시작했다. 포체티노는 PSG에서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제패는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비판받기도 했다.







포체티노가 PSG와 결별한 후 향한 곳은 첼시였다. 지난 7월 그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첼시는 포체티노가 팀을 안정화하길 기대했다.

첼시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포체티노를 지원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첼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니콜라 잭슨, 크리스토프 은쿤쿠, 로메우 라비아 등과 계약했다.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의하면 첼시는 지난 여름 선수 영입에 총 4억 6780만 유로(한화 약 6647억 원)를 지출했다.

기대와 달리 포체티노는 첼시에서도 헤매고 있다. 첼시는 2023/24시즌 EPL에서 5승 4무 6패(승점 19)로 10위다. 최근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PSG에서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첼시행을 선택했지만 첼시에서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포체티노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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