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KBO 역수출 주역' 켈리, 악천후 속 '16타자 연속 범타' 역투→오른쪽 다리 경련 '악재'
입력 : 202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악천후 속 투구 강행이 독이 됐을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메릴 켈리(37)가 시카고 컵스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켈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애리조나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39분간의 우천 지연 끝에 개시된 경기에서 켈리는 1회 말 안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스즈키 세이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켈리는 다시 우천으로 인해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된 경기로 인해 컨디션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경기가 재개된 후 1사 1, 2루서 켈리는 마이클 부시에게 체크스윙 타구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무려 16타자 연속 아웃을 잡아내며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쾌조의 투구를 이어가던 켈리는 6회 말 2사 후 스즈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던진 뒤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마운드 위에서 오른쪽 다리를 털며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81구 만에 교체됐다.

켈리의 경련 문제는 지난 2년간 간헐적으로 반복되어 온 이슈다. 그와 팀 트레이닝 및 영양 관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다.

MLB.com에 따르면 켈리는 “늘 겪어왔던 똑같은 문제”라며 “정말 답답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아직 시도하지 않은 해결책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우완 불펜 투수 라이언 톰슨이 마운드에 올라 스즈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1-1로 연장전에 돌입한 경기는 10회 양 팀이 1점씩 추가해 2-2가 됐다. 애리조나는 연장 11회 초 무사 2루에서 조시 네일러가 적시타를 때려 3-2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고, 11회 말 드레이 제임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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