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OUT→우승 가능'' P.O 1라운드 광탈, 레이커스 향한 NBA 레전드의 충격 일침!
입력 : 2025.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제는 서로 갈길을 가야 한다"

LA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6-103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탈락했다.



르브론 제임스(40), 루카 돈치치(26), 오스틴 리브스(26)로 구성된 역대급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수비의 허점을 극복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6번 시드 미네소타에 업셋을 당하며 치욕적인 1라운드 탈락을 겪었다.

충격적인 결과에 현지에서는 레이커스의 오프시즌 선수단 개편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수비력이 좋은 센터를 영입해야 한다는 분석부터, 오스틴 리브스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 가운데 과거 르브론과 동부 콘퍼런스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폴 피어스는 다소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피어스는 레이커스의 탈락 직후 폭스 스포츠 '스픽(Speak)'에 출연해 "레이커스가 다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제 르브론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이커스가 앞으로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면, 더 이상 르브론 시대의 틀 안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르브론은 오랫동안 이 조직 전체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가 레이커스를 위해 이뤄낸 업적은 대단하며, 언젠가 그의 동상이 세워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말할 때다. '르브론, 그동안 수고 많았어. 이제는 서로 갈 길을 가야 할 때야' 쉽지 않은 대화겠지만, 지금이 바로 돈치치의 시대를 열어야 할 시점"이라며 "돈치치가 우승하려면 그에 맞는 팀 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르브론과 함께 있는 한 그런 팀은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르브론과 돈치치 모두 볼 점유율이 높은 스타일이기에 피어스의 지적은 나름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르브론이 이번 시즌에도 돈치치와 조화를 이루며 확실한 기여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섣부른 의견으로 보인다.

르브론은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평균 40.7분을 소화하며 25.4득점 9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 역시 피어스의 주장에 대해 "설령 레이커스가 르브론과 결별하지 않더라도, 올여름 인사이드 보강과 외곽 수비력 및 3점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재편을 통해 2025시즌에 다시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다"며 그의 발언이 다소 성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르브론은 2025-26시즌에 대한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트레이드 조항'까지 포함돼 있다. 즉 본인이 원할 경우 레이커스는 그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결국 피어스의 주장은 일리 있는 분석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asketballforeve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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