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최고였는데…'5경기 41분' 계륵, '교체 출전→볼 터치 3회' 사라진 이유 있었다
입력 : 2025.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27·리버풀)의 안타까운 몰락이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 지은 리버풀은 이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줬다. 자렐 콴사, 코스타스 치미카스, 엔도 와타루,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등이 선발로 나서는가 하면 키에사가 대기 명단에 포함돼 약 한 달 만의 출전을 준비했다.



키에사는 모하메드 살라 정도를 제외하면 빈곤한 득점력의 공격진에 변주를 줄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13경기 403분으로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2골 2도움을 올리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카라바오컵 결승전(1-2 패)에서 터뜨린 추가골이 백미였다.

다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키에사를 기용하는 데 다소 인색한 경향이 있었다. 키에사가 잦은 부상에 시달린 것은 사실이나 이를 감안해도 13경기 403분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출전 시간이다. 그러나 키에사는 첼시전으로 하여금 왜 자신이 슬롯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는지 증명해 버리고 말았다.

후반 38분 치미카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키에사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볼 터치 3회에 그쳤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공격수와 동선이 겹치는가 하면 공중볼 경합에서도 소극적 모습으로 볼 소유권을 내줬다.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표할 정도였다.



이변이 없는 한 올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떠날 전망이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세리에 A 구단이 키에사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키에사 역시 자신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떨치던 세리에 A로 돌아간다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 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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